[속보]유가, 하락세로 전환 WTI 80달러 밑으로...천연가스는 오랜만에 급등

WTI, 전장보다 1.08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98달러(8.23%) 급등한 2.60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15 05:31:43

▲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떨어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오랜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그동안의 상승세를 뒤로하며 하락세로 전환해 다시 WTI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에 반해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대비 8%가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먼저 유가는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계획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8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90달러(1.04%) 하락한 배럴당 85.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전날 늦게 올해 전략비축유 2천6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예산법과 육상운송정비법(FAST) 의무 조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에너지부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1억8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4월 1일~6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스톤엑스의 에너지 팀은 "몇 년 전부터 의회의 자금 조달을 위해 의무 매각이 이뤄져 왔다"며 다만 지난해 대규모 방출 이후 "과거보다 매각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축유가 대규모로 방출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의무 매각이 취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의 비축유 물량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많은 사람이 올해 방출은 취소되고, 비축유 재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시장을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시장이 비축유 2천600만 배럴을 받게 됐다"라며 "해당 발표 이후 가격이 즉각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작년보다 하루 230만 배럴 증가한 하루 1억187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예상치보다 10만 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 수요 전망치는 하루 250만 배럴 증가한 하루 9천955만 배럴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또한 OPEC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상향했고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3.1%로 높였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5일 오전 5시 1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8달러(8.23%) 급등하며 2.6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2.90%) 하락한 2.44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7달러(5.23%) 급등한 2.55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0일 오전 5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2.67%) 상승한 2.4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0달러(6.97%) 급락한 2.40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시세로 비교할 때 최저치에 해당된다.

 

8일 오전 5시 3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3달러(5.41%) 상승한 2.59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5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2.66%) 상승한 2.47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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