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곤두박질...천연가스는 빠르게 반등하며 회복세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2-09 05:57:5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그동안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달러(0.76%) 하락한 배럴당 71.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1년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당 기간 9.76달러, 12.02% 밀렸다. 5일간의 하락률은 지난 4월 초 이후 최대 규모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1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0.94달러(1.222%) 하락한 배럴당 76.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요를 견인할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날 발표된 주간 원유 재고 자료에서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도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트레이더들이 원유의 수요 기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원유 재고 자료를 지적하며 연말로 갈수록 소비자들의 수요가 추가로 악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리치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소비 수요를 가늠하는 자동차 휘발유의 공급량은 하루 84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가량 줄었다. 리치는 이는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대차대조표에 압박을 가하면서 소비 수요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내년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커져 유가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09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53달러(4.42%) 급등한 5.9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5시 4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53달러(6.45%) 급등한 5.82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장세는 이후 상승폭을 줄인 채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5시 2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00달러(3.59%) 하락한 5.37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661달러(10.57%) 폭락한 5.62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여 전장보다 0.70달러(11.21%) 급락한 100만 BTU당 5.58달러에 마감을 했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말 7.2달러 수준에서 단숨에 5.6달러로 1.6달러(22%)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지난 3일 오전 6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98달러(7.39%) 급락한 6.2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1.33%) 하락한 6.83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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