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에너지 가격 2일째 동반상승...유가 소폭 상승 천연가스는 3일째 급등

WTI, 0.93달러(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3달러(5.59%) 상승한 2.56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25 05:57:32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에너지 가격이 이틀째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천연가스 가격은 3일째 급등세를 연출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째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이틀째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3일째 5%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먼저 유가는 오는 3월 러시아의 원유 공급 축소 개시를 앞두고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3달러(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등에도 유가는 이번 주에만 0.30%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유가는 지난 5주 중에서 4주간 하락하는 등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하락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1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97달러(1.18%) 상승한 배럴당 8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강화됐고, 이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겨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3월 원유 감산과 중국의 경제 재개방 이슈 등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는 3월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일 계획이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 2곳이 3월에 원유 수출 물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만약 이런 일이 늘어날 것이라는 징후가 증가하면, 그리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러시아 생산량 축소 평가가 정확한 것으로 나온다면 가격은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원유가격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에도 760만 배럴가량 늘어나 9주 연속 증가했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WTI 가격은 침공 직전 가격보다 18%가량 낮아진 상태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점은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올해 중국이 내수 확대 지원에 초점을 맞춘 거시 경제 정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중국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인민은행은 경제 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올해 자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 성장 잠재력을 진작시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5일 오전 5시 0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6달러(5.59%) 상승한2.56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5시 0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2달러(7.05%) 급등한 2.4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전 4시 5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5.70%) 오른 2.3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오랜만에 나타난 상승세였다.

 

지난 22일 오전 5시 3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6달러(7.06%) 급락한 2.1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세는 최근 수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앞서 18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0달러(4.60%) 하락한 2.2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2달러(2.91%) 하락한 2.3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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