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뉴욕증시, 연준 의사록 발표에도 나스닥-다우 등 큰 폭 하락은 없어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8-18 05:01:13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최근 상승랠리를 끝내고 조정국면을 지나는 모습이다. 그동안 과매수에 따라 상승이 지나치게 표출됐다는 인식이 팽배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감시간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59%) 하락한 33,947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77%) 떨어진 4,271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1.25%) 밀린 12,939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오른 데 따른 랠리 부담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7포인트(2.27%) 급락한 2,976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감시간 무렵 테슬라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8%, 아마존닷컴 1.9%, AMD 1.9%, 마이크로소프트가 0.3%, 메타가 2.4%, 구글의 알파벳이 1.6%, 넷플릭스가 2.0%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애플이 0.8%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71%포인트(7.1bp) 오른 2.89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4%포인트(3.4bp) 상승한 3.285%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기업 실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언젠가는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어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위원회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 경제 성장을 둔화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급등 속에서도 소비는 잘 버텨주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거의 같은 6천8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수치는 1.0%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유소 매출이 1.8% 줄었으나 온라인 매출이 2.7%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 온라인 매출은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을 견인했으나, 이날 나온 타깃과 로우스의 실적은 엇갈렸다. 타깃의 분기 순이익은 90%가량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운송비 증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도 30%가량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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