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지역은행 급반등 나스닥 2% 넘게 급등...다우-S&P도 급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5-06 04:56:33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강한 반등세를 펼치며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애플의 실적 호조와 지역 은행주들의 반등이 겹치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지수가 오랜만에 기분좋은 상승세를 펼치며 마감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64포인트(1.65%) 오른 33,674.3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03포인트(1.85%) 상승한 4,136.2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02포인트(2.25%) 급등한 12,235.4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6.06포인트(2.25%) 상승한 3,007.69를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4.7%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5.5%, 엔비디아가 4.0%, AMD가 3.7%, 마이크로소프트 1.7%, 아마존닷컴 1.5%,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0.6%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3% 하락하며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확연히 다른 큰 폭의 상승세를 시종 일관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8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83%포인트(8.3bp) 상승한 3.435%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187%포인트(18.7bp) 오른 3.91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1.30%) 오른 33,55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1.49%) 상승한 4,12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1.76%) 급등한 12,177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1.22%) 상승한 2,978을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4.7%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4.7%, 엔비디아가 3.1%, AMD가 1.7%,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1.1%, 구글의 알파벳 0.2%, 넷플릭스가 0.0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메타는 1.1% 하락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전날과는 확연히 다르게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91%포인트(9.1bp) 상승한 3.443%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185%포인트(18.5bp) 오른 3.912%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13포인트(1.33%) 오른 33,568.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49포인트(1.49%) 상승한 4,121.7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45포인트(1.72%) 뛴 12,171.8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4월 고용 지표와 애플 실적, 지역 은행주 흐름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2월과 3월 고용은 각각 24만8천 명, 16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3.6%도 밑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을 웃돌았다. 고용이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 줄어들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애플은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아이폰 매출이 늘어났고,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애플의 주가는 4% 이상 오르고 있다.

 

고용은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 우려가 여전하지만, JP모건이 지역은행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오르면서 한시름 돌린 모습이다.

 

JP모건은 웨스턴 얼라이언스, 자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 해당하는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와 코메리카는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자이언스는 '비중축소'에서 두단계 올린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해당 은행들의 실적이 예금 인출 측면에서 두려워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금리 인상 환경으로 위험이 이전보다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의 더브라브코 라코스 주식 전략가는 "오랫동안 자본 비용이 0%나 혹은 1%로 유지하다 (금리 인상으로)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이것이 모든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위험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더 높은 금리 수준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미지의 것에 대한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빈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대표는 "고용 보고서는 6월이나 7월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제 인하 기대는 9월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동력이 바뀌고 있는 듯 보인다. 과거에는 뜨거운 고용 보고서가 시장을 끌어내렸으나 지금은 고용 호조에도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유리잔에 물이 반쯤 차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연착륙이 가능하며,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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