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금리인하 늦춰질 가능성에 하락 유가도 이틀 연속 내려 WTI 78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49%) 하락한 1.857달러
WTI 가격은 전날보다 0.28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3-01 06:09:20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PCE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시에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하락 반전했다. 

 

먼저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8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에도 유가는 이달에만 3.18% 올라 연초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두 달간 상승률은 9.23%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월 1일 오전 5시 31분 현재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81.7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에만 브렌트유 가격은 2.3%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이 유지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경기를 촉진해 원유 수요를 증가시킨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월의 0.1% 상승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이날 수치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올해 중순이나 그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전날 늦게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적어도 2분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올해 남은 기간 감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1월 올해 1분기까지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 3월 1일 오전 5시 28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49%) 하락한 1.85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54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3달러(5.14%) 상승한 1.90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48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3.73%) 상승한 1.80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5시 18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3달러(1.94%) 상승한 1.7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5시 26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3달러(8.26%) 급락한 1.58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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