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이스라엘 카타르 공습에 동반 상승 WTI 62달러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9달러(0.94%) 상승한 3.119달러
WTI는 전장 대비 0.37달러(0.59%) 오른 배럴당 62.63달러에 거래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9-10 05:31:57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에 긴장감이 높아진 때문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뇌부를 사살하기 위해 카타르 수도 도하를 전격 공습하면서 유가가 뛰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7달러(0.59%) 오른 배럴당 62.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유가는 장중 상승 폭을 2.26%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39달러(0.59%) 상승한 배럴당 6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의 고위급 인사를 사살하기 위해 도하에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2년간 휴전 중재국인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하마스 고위 인사를 사살하기 위한 것이라곤 해도 자신들의 영토에 무단 기습을 감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비겁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이 범죄적인 공격은 카타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과 보조를 맞추는 미국은 카타르에 이번 공격에 대해 미리 알렸다고 밝혔으나 카타르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카타르는 그간 이스라엘과 반미 성향의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중재자 입장에 있었다.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중재하는 입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카타르가 반 이스라엘로 돌아선다면 휴전 협상도 중단될 수 있다. 리스타드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적 분석 총괄은 "이제 취약했던 협상의 길이 닫힌 것으로 보인다"며 "갈등의 단기적 해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9달러(0.94%) 상승한 3.11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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