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공급 우려와 달러 약세로 상승세, 천연가스는 반락하며 숨고르기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8달러(2.99%) 하락한 4.152달러
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44%) 상승한 배럴당 72.57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2-21 06:01:19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달러 약세에 국제 유가는 오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내리며 숨고르기를 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정유관 타격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달러 약세까지 가세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까지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러시아 송유관 피격으로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달러 약세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44%) 상승한 배럴당 72.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44달러(0.58%) 오른 76.48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무인 비행기)의 러시아 송유관 타격에 따른 공급위축 여파가 지속해서 원유 시장을 감싸고 있다. 러시아 송유관이 타격을 입으면서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수출량이 30%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 38만배럴 규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 증산을 연기할 가능성도 공급 우려를 키웠다. 달러 약세도 원유 가격에 상승압력을 줬다. 원유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3시 39분 현재 106.391로 전장 마감가 107.164 대비 0.72%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베센트 장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장기물 국채 비중을 늘릴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That's a long way off)"라고 말했다. 장기물에 대한 물량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 달러 가치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경제 이론은 모든 관세는 달러를 강하게 한다고 하지만, 11월 5일 이후 시장은 미래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그(관세 부과)중 일부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높은 달러 가치는 관세 위험을 이미 반영했다는 의미로 이 발언이 전해진 후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의 브라이언 라이젠 분석가는 "가격은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박스권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낸 후 이날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5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8달러(2.99%) 하락한 4.1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0일 오전 5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70달러(9.23%) 급등한 4.37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9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75달러(7.38%) 급등한 4.000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5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6달러(2.92%) 상승한 3.73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3달러(2.05%) 오른 3.63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4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8달러(1.36%) 상승한 3.56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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