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최고치 애플 필두로 차익매물 쏟아져 나스닥-S&P-다우 모두 하락

테슬라는 1.70% 올라 주당 217달러 돌파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 보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6-06 05:04:49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시종 부진을 면치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90포인트(0.59%) 하락한 33,562.8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0%) 내린 4,273.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4포인트(0.09%) 하락한 13,229.4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7.29포인트(1.64%) 하락한 3,444.1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7% 오른 것을 비롯해 AMD 0.06%, 아마존닷컴 0.8%, 마이크로소프트 0.1%, 구글의 알파벳이 1.0%, 넷플릭스가 0.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애플은 0.7%, 엔비디아 0.4%, 메타 역시 0.4%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05%포인트(0.5bp) 상승한 3.69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2%포인트(2bp) 내린 4.483%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34%) 하락한 33,6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22%) 오른 4,29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포인트(0.49%) 상승한 13,30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2포인트(1.20%) 하락한 3,459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3% 오른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1%, 애플 1.7%, AMD 1.1%, 아마존닷컴 0.9%, 메타가 0.9%, 마이크로소프트 0.6%, 구글의 알파벳이 2.1%, 넷플릭스가 2.4%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08%포인트(0.8bp) 하락한 3.68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22%포인트(2.2bp) 내린 4.481%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92포인트(0.22%) 하락한 33,687.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16%) 오른 4,289.2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12포인트(0.29%) 상승한 13,278.8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대기 상태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장 후반 차익매물이 나오며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의 지난 5월 고용은 33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직전달의 3.4%에서 5월에 3.7%로 오르고 임금 상승률이 4.4%에서 4.3%로 둔화했다.

 

이러한 소식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0.6%로,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19.4%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치와 예상치를 밑돌았다.

 

IS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서비스 PMI는 50.3으로 전달의 51.9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돌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PMI는 54.9로 최종 집계돼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인 55.1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수치는 2022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들의 강세로 나스닥 지수가 199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나스닥지수는 26.51% 올랐다. 이는 1991년 나스닥지수가 상반기(1~6월) 27.31% 오른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44% 올라 이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00년 출시 이후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이슈와 은행 공포가 사라졌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시장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있으며 큰 이슈는 연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2%를 인플레이션 목표를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면 경제에 많은 역풍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연준이 2% 목표가 잘못된 목표라고 인정하면, 시장은 적정 가격에 책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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