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달러화-국채금리 동반 하락에 나스닥 등 3대지수 2%대 급반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0-22 05:02:4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다음달 기준금리는 0.75%p를 인상하겠지만 12월엔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른바 금리인상폭 속도 조절론이 제기된 것이다.
아울러 이날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9포인트(2.47%) 급등한 31,083을 가리키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포인트(2.38%) 급등한 3,753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2.31%) 급등한 10,85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3.7%) 급등한 2,336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2.7%, 엔비디아가 2.2%, 넷플릭스가 8.0%, 아마존닷컴이 3.5%, AMD가 1.8%, 마이크로소프트가 2.5%, 구글의 알파벳이 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메타는 1.1% 하락하며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하락한 4.21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27%포인트(12.7bp)
급락한 4.48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5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포인트(1.25%) 상승한 30,71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포인트(1.02%) 오른 3,703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0.79%) 올라선 10,698을 가리키고 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3포인트(1.92%) 상승한 2296을 기록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10년물은 이날 한때 4.333%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내려와 현재는 전날보다 0.003%포인트(0.3bp) 오른 4.22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2년물은 전날보다 0.11%포인트(11bp) 내려간 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1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37포인트(1.19%) 오른 30,694.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6포인트(1.02%) 상승한 3,703.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36포인트(0.70%) 뛴 10,689.2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와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의 11월 회의 전망 기사를 내놓으면서 12월 금리인상폭 속도 조절 방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WSJ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지 여부와 축소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조만간 그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 초 금리 인상을 중단하길 바란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고, 일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라며 그러한 논의가 너무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이 12월에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원한다면 11월 회의 이후 몇 주간 시장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WSJ의 전망이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장중 51.6%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75%를 넘어선 바 있다. 반면 해당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47.4%로 전날의 24.2%에서 상승했다.
지금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6% 줄었다. 다만 이들 중 4분의3가량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날 반등에도 현 금융시장 환경은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MUFG의 리 하드만 외환 전략가는 "국채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성장의 더 급격한 둔화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가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전략가는 "약한 성장세, 인플레이션 상승,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등 어려운 조합을 갖고 있다"며 "이번 실적 시즌은 괜찮겠지만, 걱정은 다음 두 개 분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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