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트럼프-시진핑 긍정 통화에 나스닥-S&P 사상 최고치 반도체는 하락

엔비디아가 0.2%, 마이크로소프트 1.8%, 애플 3.2%, 아마존닷컴 0.1%,
알파벳 1.0%, 테슬라 2.2%, 넷플릭스 1.5%, 팔란티어가 3.0% 상승
반면 메타는 0.2%, 브로드컴 0.1%, AMD 0.3%, ARM이 2.4%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9-20 05:18:08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와 시진핑의 전화 통화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현안 해결에 긍정적이었다는 발표에 주요 지수가 상승 탄력을 높이며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도 장중은 물론 종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85포인트(0.37%) 오른 46,315.2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2.40포인트(0.49%) 오른 6,664.3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0.72%) 상승한 22,631.48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5.92포인트(0.73%) 하락한 6,232.25를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8%, 애플 3.2%, 아마존닷컴 0.1%, 구글의 알파벳 1.0%, 테슬라 2.2%, 넷플릭스 1.5%, 팔란티어가 3.0%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0.2%, 브로드컴 0.1%, AMD 0.3%, ARM이 2.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상승한 4.127%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1%포인트(0.1bp) 오른 3.56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0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8포인트(0.09%) 오른 46,182.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5.28포인트(0.23%) 오른 6,647.2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74포인트(0.47%) 상승한 22,575.46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것이 며칠째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 재정학과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는 "시장은 실적 수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실적 수치가 계속 잘 나온다면 주가 조정의 촉매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증시 움직임에 대해 "빅테크만 잘 나가는 것도, 기술주만 잘 나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모든 주식이 다 잘 나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전략가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매그니피센트7에 대해 "아직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을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에서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17 출시와 JP모건의 애플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JP모건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25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전날 22% 급등했던 인텔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씨티가 인텔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