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유가 100달러 전망에 나스닥-반도체 급락...S&P-다우도 1% 안팎 하락

연말까지 공급 부족이 예견된 상황에서 세계 경기가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 나와
테슬라 0.6%, 엔비디아 3.6%, 애플 0.4%, 아마존닷컴 2.9%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16 05:17:27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5일(현지시간) 다음 주 19~20일 예정된 연준의 9월 FOMC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차익매물마저 대거 출회하며 지난 이틀간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과 S&P 지수가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반도체 지수는 3%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투자심리를 더욱 압박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87포인트(0.83%) 하락한 34,618.2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78포인트(1.22%) 떨어진 4,450.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72포인트(1.56%) 밀린 13,708.3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7.84포인트(3.01%) 떨어진 3,476.3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6%, 애플 0.4%, 아마존닷컴 2.9%, 마이크로소프트 2.5%, AMD 4.8%, 메타 3.6%,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가 0.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장 마감 무렵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상승한 4.33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오른 5.037%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오후 2시 3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71%) 하락한 34,66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1.14%) 떨어진 4,45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1.61%) 밀린 13,70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3.19%) 떨어진 3,469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7%, 애플 0.8%, 아마존닷컴 2.9%, 마이크로소프트 2.4%, AMD 4.6%, 메타 23.5%,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1.1%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상승한 4.31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오른 5.028%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1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51%) 하락한 34,72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포인트(0.82%) 떨어진 4,4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1.30%) 밀린 13,74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8포인트(2.46%) 떨어진 3,496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9%, 애플 0.4%, 아마존닷컴 2.6%, 마이크로소프트 1.8%, AMD 3.9%, 메타 2.6%, 구글의 알파벳 0.7%, 넷플릭스가 0.8%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상승한 4.31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오른 5.03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0포인트(0.30%) 하락한 34,803.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6포인트(0.60%) 떨어진 4,478.1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5.97포인트(0.98%) 밀린 13,790.0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와 유가 상승세,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을 웃돈 것이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6.7% 올랐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8월 수입 물가는 0.1% 하락했다.

 

다른 경제 지표도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올라 전월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이 예상한 0.2% 상승을 웃돌았다. 뉴욕 제조업지수도 8월에 1.9를 기록해 전달의 -19.0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10도 크게 웃돈 것이다.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유가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내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돌파해 올해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공급 부족이 예견된 상황에서 세계 경기가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19~20일 예정된 연준의 9월 FOMC를 대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회의와 관련해서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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