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미국 인플레 둔화에 WTI 77달러-브렌트유 81달러 돌파...천연가스는 2일째 속락

브렌트유, 1.47달러(1.83%) 상승한 81.58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84달러(3.19%) 내린 2.548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14 05:08:50

▲미국 늎욕에서 국제 유가가 인플레 완화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달러 약세가 강화되고 긴축 흐름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4달러(1.50%) 오른 배럴당 7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최근 들어 WTI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14일 오전 4시 5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달러(1.83%) 상승한 81.5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둔화했으며 전달의 0.4% 하락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수치는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줄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100 아래로 떨어진 99.756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0.6% 이상 하락한 것으로 달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올해 7월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달러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이것이 유가를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오늘도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왔다"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에 그동안 역풍으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등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기술적 반등, 쇼트 커버링,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여름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 활동 증가, 수출 감소 등으로 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하루 1억2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예측치보다 22만배럴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 시간 14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4달러(3.19%) 내린 2.5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4시 1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0달러(2.93%) 내린 2.65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2.44%) 상승한 2.73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5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3달러(3.21%) 상승한 2.66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4시 4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7달러(1.42%) 내린 2.57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4시 5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0.83%) 하락한 2.63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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