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올랐어도 나스닥-S&P-반도체 지수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5-09 05:02:27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 및 반도체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해서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지속적인 상승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는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9포인트(0.17%) 하락한 33,618.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포인트(0.05%) 오른 4,138.1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0포인트(0.18%) 상승한 12,256.9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56%) 상승한 3,024.4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6%,  AMD가 5.7%, 넷플릭스가 2.6%, 구글의 알파벳이 2.0%, 아마존닷컴이 0.1%, 메타가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04%, 마이크로소프트는 0.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69%포인트(6.9bp) 상승한 3.51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장보다 역시 0.088%포인트(8.8bp) 오른 4.01%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포인트(0.28%) 하락한 33,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12%) 떨어진 4,1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27%) 밀린 12,20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11%) 하락한 3,004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3%,  AMD가 3.0%, 넷플릭스가 2.8%, 구글의 알파벳이 1.0%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마이크로소프트는 0.9%, 아마존닷컴이 0.4%, 메타가 0.1%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48%포인트(4.8bp) 상승한 3.49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장보다 역시 0.048%포인트(4.8bp) 오른 3.97%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67포인트(0.22%) 하락한 33,601.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9포인트(0.09%) 떨어진 4,132.5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87포인트(0.25%) 밀린 12,204.5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지난 5일 나온 4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번 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천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실업률도 3.4%로 1월 기록한 1969년 이후 최저치 수준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고용 강세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지만,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다.

 

미 국채금리는 고용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오른 3.50%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다만 지역 은행권 위기가 불거진 이후 3.2%~3.6%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4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에서 상승률이 가팔라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5.0%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5.5% 올라 전달의 0.4% 상승과 5.6%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이날 30% 이상 급등 중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에도 80% 이상 올랐다. 팩웨스트 은행은 자본금 확충을 위해 배당을 주당 25센트에서 주당 1센트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다. 지난주 애플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1분기 영업이익이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날 5월 초부터 3개월간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3개월간 S&P500지수는 평균 5% 올랐다. 해당 기간 상대적으로 헬스케어와 기술, 부동산 관련주가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 위기가 마침내 잦아든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은행 스트레스가 끝에 다다랐는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주는 지난주만큼 바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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