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유가, 금리인하 늦춰지며 수요 감소 우려에 동반 하락 WTI 78달러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3달러(1.87%) 하락한 2.258달러에 거래
WTI는 전일 대비 1.00달러(1.2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11 05:05:42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지면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00달러(1.2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한 주 동안 유가는 0.19%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1일 오전 4시 59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96달러(1.14%) 하락한 배럴당 82.9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다시금 주목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장 후반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목소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미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달러 강세는 기타 통화로 원유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에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가 상대적으로 비싸 보이도록 한다. 이는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하지만 4월에 중국의 수입이 증가한 점은 유가 하단을 떠받쳤다.

 

원유시추업체 회사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석유 시추설비는 3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496개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막으려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과거 미국의 지원으로 비축한 무기로 라파 공격을 충분히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전일 "이스라엘이 결정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진격을 할 수 있음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3달러(1.87%) 하락한 2.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55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9달러(5.90%) 급등한 2.31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4시 33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00%) 하락한 2.18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4시 34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55%) 오른 2.20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4시 38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2달러(2.43%) 상승한 2.19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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