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전환, 유가는 중동 불안 지속에 1.2% 상승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3달러(1.18%) 하락한 1.934달러
WTI 가격은 전장보다 0.98달러(1.25%)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3-07 06:24:04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등락이 엇갈려 유가는 오른 대신 천연가스는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국제유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8달러(1.25%)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10.44%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7일 오전 5시 18분 현재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2.8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째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6만7천배럴 늘어난 4억4천853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0만배럴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446만배럴 줄어든 2억3천974만5천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413만배럴 감소한 1억1천701만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4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는 보고서에서 "정제 가동률의 상승은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정유업체들이 정제 활동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환기는 봄과 가을 시즌에 정유업체들의 유지보수 기간을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주력 판매 제품인 아랍 경질유의 4월 공식 판매가격을 20센트 올린 배럴당 1.70달러로 올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는 "지난 몇 주간 재고가 증가했음에도 유가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과 단기적인 기술적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가능성은 전쟁 프리미엄을 줄여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6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3달러(1.18%) 하락한 1.9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5시 26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6달러(1.88%) 상승한 1.95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5일 오전 5시 42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8달러(5.34%) 급등한 1.93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5시 28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18%) 하락한 1.83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3월 1일 오전 5시 28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49%) 하락한 1.8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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