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하루 만에 6% 급등 반전,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하락 전환 WTI 73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17달러(6.29%) 급등한 3.666달러 마크
WTI는 전장 대비 0.93달러(1.25%) 내린 배럴당 73.32달러에 거래를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1-09 06:00:43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1% 이상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 반전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방향이 엇갈렸다. 국제 유가는 재고 증가와 달러화 강세에 하락 반전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로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달러 강세 속에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하락 전환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3달러(1.25%) 내린 배럴당 73.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76.16달러로 전장보다 0.89달러(1.15%) 떨어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이날 달러 강세와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탔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 보편관세 부과 추진을 검토한다는 CNN의 보도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9.382까지 치솟은 이후에도 109를 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적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가 약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630만배럴 늘어난 2억3천77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150만배럴)보다 네 배 이상 많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비슨 인터레스트의 조쉬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재고 증가가 나타난다면 우려할 것"이라면서도 "그간 한파로 원유 공급이 제한되고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 급락에서 다시 급등세로 변화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걸러 급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15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17달러(6.29%) 급등한 3.666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5시 43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0달러(6.54%) 급락한 3.4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4시 48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44달러(10.26%) 급등한 3.69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5시 37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5달러(8.06%) 급락한 3.36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일 오전 5시 13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1달러(0.58%) 상승한 3.65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일 오전 5시 10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0달러(7.37%) 급락한 3.6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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