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OPEC+ 증산 검토에 WTI 2% 넘게 급락 배럴당 62달러, 천연가스는 약보합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0달러(0.33%) 하락한 2.997달러
WTI는 전장보다 1.40달러(2.20%) 급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24 05:03:28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관세협상을 위해 줄다리기를 벌이는 와중에 OPEC+가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넘게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오는 6월부터 원유 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소식에 공급 부담이 유가를 눌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0달러(2.20%) 급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32달러(1.96%) 내려앉은 배럴당 66.12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OPEC+ 회원국 중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산유량 할당량을 준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유가는 모두 낙폭을 확대했다. 원유 증산 속도가 빨라지면 공급 물량 증가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카자흐스탄이 산유량을 결정할 때 OPEC+의 이익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공급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카자흐스탄이 할당된 산유량보다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함으로써 다른 OPEC+ 회원국이 반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24만4천 배럴 증가해 4억431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0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도 유가에 반영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인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요 외신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를 약 50%에서 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0달러(0.33%) 하락한 2.99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3%) 오른 3.02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2달러(6.22%) 급락한 3.04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37%) 내려간 3.23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2.58%) 떨어진 3.24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1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2%) 오른 3.32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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