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약달러에도 8일 연속 하락 100만 BTU 1.5달러...유가는 강세 WTI 78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1.24%) 하락한 1.589달러
WTI 가격은 전날보다 1.39달러(1.81%) 오른 배럴당 78.03달러로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2-16 06:08:5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중동의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달러 약세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0만 BTU당 가격이 1.5달러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9달러(1.81%) 오른 배럴당 7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9거래일 중에서 8거래일간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6일 오전 5시 15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1.63%) 상승한 배럴당 82.9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최근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날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8% 감소해 전달 0.4% 상승에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0.3% 감소를 예상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달러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가량 하락한 104.291 근방에서 거래됐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필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가가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사작전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합의가 성사되려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가 먼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 변화만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계속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중동과 경제,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해 이러한 큰 폭의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해 원유 수요는 하루 230만배럴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1억3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이외 나라들의 산유량 증가로 올해 원유 공급은 하루 170만배럴 증가한 하루 1억3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하루 1억350만배럴에 비해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8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날 낙폭은 작은 편이어서 100만 BTU당 가격이 1.5달러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1.24%) 하락한 1.58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5일 오전 5시 10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4.62%) 하락한 1.61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5시 53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5달러(5.37%) 급락한 1.67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38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5.41%) 급락한 1.7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0일 오전 5시 27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3.34%) 하락한 1.85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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