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뉴욕증시, 영국발 호재에 3대 지수 화색...나스닥은 3.4% 급등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0-18 05:04:20

▲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영국발 훈풍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영국 정부가 감세안의 대부분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영국과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해석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1.87%) 상승한 30,188로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포인트(2.65%) 급등한 3,678로 마감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3.43%) 급등한 10,675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2.28%) 오른 2,211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7.0% 폭등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2.9%, 엔비디아가 5.8%, 아마존닷컴이 6.4%, 마이크로소프트가 3.9%, 넷플릭스가 6.6%, AMD가 3.6%, 메타가 5.7%, 구글의 알파벳이 3.5%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7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변화가 생긴 것이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상승한 4.023%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4%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해 다시 4%대를 회복한 셈이다. 2년물은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내린 4.458%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2시 0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포인트(1.80%) 상승한 30,16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포인트(2.68%) 급등한 3,678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1포인트(3.41%) 급등한 10,673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2.30%) 상승한 2,212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1시 59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51%포인트(5.1bp) 내린 3.95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포인트(7bp) 하락한 4.437%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7.97포인트(2.05%) 오른 30,242.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65포인트(2.86%) 상승한 3,685.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0.07포인트(3.39%) 뛴 10,671.4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와 영국 금융시장 안정 등을 주목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영국발 뉴스에 영국 국채금리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정부가 지난 9월 23일 내놓은 감세안의 내용을 대부분 철회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그동안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의 사례로 거론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부추겨왔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이자 수입과 채권 수익 증가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해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뉴욕멜론은행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넷플릭스, 테슬라, IBM,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항공, AT&T, 버라이즌, P&G 등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경제 지표는 부진하게 나왔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7.6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9.1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것으로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6개월 내 인플레이션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올겨울 금리 인상을 4.5%나 4.75% 수준에서 중단하고 경기를 살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800에서 4,000으로 내렸다. 새로운 목표치는 금요일 종가대비 12%가량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반등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지난 몇 주간 여러 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지난주 목요일의 인상적인 반등은 과도한 비관론이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도 랠리가 임박했음을 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7주 연속 순자금 유입을 기록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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