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4개월 최고치 WTI 82달러 돌파...천연가스도 상승세

WTI,전장보다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20달러(0.78%) 상승한 2.585달러 가리켜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05 05:01:15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WTI의 가격은 배럴당 8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유가는 이번 주 들어 2.8%가량 올라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다. 이틀간 상승률은 4.19%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8월 4일 오전 4시 3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8달러(2.38%) 상승한 85.1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주간 WTI 가격은 2.78% 상승해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6주간 상승률은 19.75%에 달한다. 주가가 6주 연속 오른 것은 2022년 6월 1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장 기간 오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가 지속됐다. 러시아도 9월까지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배럴 줄이기로 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은 하반기 경기 회복 속에 원유 공급 부족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기존 감산 방침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다만 위원회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평가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20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으며, 올해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에드워드 가드너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OPEC+의 기존 공급 감축은 7월 초 이후 브렌트유 가격을 10달러가량 끌어올렸다며, 쿼터 적용을 받는 10개 회원국의 생산량은 6월에 하루 2천340만배럴에서 7월에 2천260만배럴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는 주로 7월 1일 발효된 사우디의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드너는 "브렌트유가 85달러 근방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PEC+는 공급을 제한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원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를 훨씬 웃돌 가능성은 작다며 상반기 글로벌 재고 증가가 하반기 공급 부족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시간 8월 5일 오전 4시 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0.78%) 상승한 2.58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4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07%) 상승한 2.55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3일 오전 4시 4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2.97%) 내린 2.48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4시 2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2달러(2.35%) 내린 2.57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일 오전 4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9%) 상승한 2.64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9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1.97%) 상승한 2.64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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