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경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 받을 수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언급
물가상승과 소비-투자 위축 가져와
이번달 0.25%p 금리 인상은 지지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04 04:48:0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경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물가상승과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쟁의 궁극적인 영향이 어떨지는 불투명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것은 원자재 특히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미국 경제를 관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 낮은 투자는 물론 사람들이 소비에 망설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수요와 공급 모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걱정했다.

 

다만 연준은 이미 높아져 있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자 이번 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위에 출석해서도 이달 FOMC에서 연방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자신은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염두에 뒀던 노선을 잇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과 수요 양 측면 모두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가계와 기업의 강력한 재정이 소비를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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