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유, 재고증가에도 낙폭 과대로 7일 만에 반등...천연가스는 이틀째 급등
WTI, 전장보다 1.44달러(1.95%) 오른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162달러(7.05%) 급등한 2.460달러를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24 05:43:43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가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도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결국 국제 에너지 주요 원료 가격은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유가는 원유재고가 9주 연속으로 늘었다는 소식에도 낙폭 과대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4달러(1.95%) 오른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7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05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1.53달러(1.90%) 상승한 배럴당 8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는 또다시 증가해 9주 연속 늘어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64만7천 배럴 증가한 4억7천904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재고 증가에도 유가가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로 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의 재고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며, 미국과 러시아의 생산이 예상보다 더 많은 수준인 데다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가스에서 휘발유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유 시장에 재고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유가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4일 WTI 가격은 배럴당 92달러 수준이었다.
S&P글로벌 커머더티 인사이트의 짐 버크하드 부사장은 "전쟁 자체는 실질적으로 전 세계 원유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본질적으로 이는 엄청난 불확실성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움직임, 미국 정부의 개입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UBS는 이날 오는 6월까지의 유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10달러 낮춘 100달러로 제시했고, 9월, 12월까지의 유가 전망치는 5달러 낮춘 105달러로 제시했다. 유가가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으로 유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1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절반은 중국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4일 오전 5시 0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2달러(7.05%) 급등한 2.4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전 4시 5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5.70%) 오른 2.30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나타난 상승세였다.
지난 22일 오전 5시 3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6달러(7.06%) 급락한 2.1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세는 최근 수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앞서 18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0달러(4.60%) 하락한 2.2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2달러(2.91%) 하락한 2.3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5시 4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9달러(3.86%) 하락한 2.46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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