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락세에 다우-나스닥-S&P 동반 급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3-04 06:02:32

▲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급락세로 전환하자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그동안의 상승세를 멈추고 급락세로 전환하자 나스닥을 중심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표출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3,390.9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6.02포인트(1.97%) 오른 11,689.0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4.22포인트(1.48%) 상승한 3,028.34를 가리켰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4%, 애플이 3.5%, 메타가 6.1%, 아마존닷컴이 3.0%, 마이크로소프트가 1.6%, AMD가 1.3%, 구글의 알파벳이 1.7%, 넷플릭스가 1.0%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 한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8%포인트(10.8bp) 하락한 3.96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9bp) 하락한 4.865%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36%) 오른 33,12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76%) 상승한 4,0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1.01%) 오른 11,579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33%) 하락한 2,974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2.6%, 메타가 4.7%, 아마존닷컴이 1.9%, 마이크로소프트가 1.0%, 구글의 알파벳이 1.3%, 넷플릭스가 0.8%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2%, AMD는 0.5%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전 한때 혼조세를 보였다. 즉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6%포인트(5.6bp) 하락한 4.016%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상승한 4.913%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27포인트(0.45%) 오른 33,152.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9포인트(0.89%) 상승한 4,016.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1.24%) 오른 11,604.5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심리적 주요 지점인 4%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채금리의 빠른 반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그동안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강한 고용 시장 등에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위험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표 금리인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물론 자동차 대출 금리 등 많은 부문의 금리가 올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기업들의 차입 금리가 높아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당장은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한다면서도 자신의 전망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근거도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표가 계속 강하면 예상보다 더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의 상승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MO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지금은 채권금리에 매우 민감하며 채권 금리의 상승에 일부 반등이 중단됐다"며 "지난달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어려운 수치를 받아든 이후 (여전히) 이들 지표에 대한 불안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표들이 다시 냉각될 때까지는 시장이 지속해서 반등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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