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곧 시행...64조원 누적 지원
10일 하원에 이어 19일 상원서도 지원법안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5-20 04:47:5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상원이 지난 10일 하원에 이어 19일(현지시간) 400억달러(약 51조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제 이 법안은 바이든 서명만 남은 상태로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64조원을 누적 지원하게 된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은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적·인도적 지원 내용을 담은 예산법안을 상정해 찬성 86대 반대 11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201억달러(25조6878억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비롯해 80억달러(10조2240억원) 규모의 경제 지원, 50억달러(6조3900억원) 남짓한 식량 지원 예산 등을 포함했다.
이번 법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대규모 지원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마련됐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0일 해당 법안을 초당적 지지 속에 통과한 뒤 상원으로 넘겼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일부 의원이 신속 심의에 반대해 법안 처리가 지연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법안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필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이 긴급 지원법안을 처리함으로써 상원은 이제 우크라이나를 승리로 이끌 확실한 도움이 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회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해 공표하면 이 법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총 500억달러(63조9000억원)를 넘어서게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지원 확대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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