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이틀 연속 하락 100만 BTU 1.8달러, 유가는 중동 불안 고조에 WTI 80달러 육박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18%) 하락한 1.838달러
WTI 가격은 전날보다 1.71달러(2.19%) 오른 배럴당 79.97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3-02 05:48:34

▲미국 뉴욕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내렸지만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기록해 WTI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월 1일(현지시간) 중동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 받은 모습이다.

 

먼저 유가는 중동 불안이 지속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1달러(2.19%) 오른 배럴당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4.55%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11.6%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일 오전 5시 32분 현재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6달러(1.90%) 상승한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0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측은 대규모 사상자 발생 원인이 총격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도 대형 악재가 될 전망이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가자지구에서의 새로운 긴장은 위험 심리를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적어도 2분기까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적어도 2분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OPEC+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하고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하면 유가 80달러대가 눈앞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는 미국의 셰일 생산이 늘어나면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라며 "OPEC+는 미국의 셰일 생산 여지를 더 늘리게 되더라도 감산을 계속 연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28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18%) 하락한 1.8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오전 5시 28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49%) 하락한 1.8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54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3달러(5.14%) 상승한 1.90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48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3.73%) 상승한 1.80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5시 18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3달러(1.94%) 상승한 1.7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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