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연준의 금리 인하 예고에 다우-나스닥-반도체-S&P 1% 이상 급등
테슬라 0.9%, 엔비디아가 0.9%, 애플 1.6%, 아마존닷컴 0.9%, AMD 0.4%,
메타 0.1%, 알파벳 0.04%, 넷플릭스 3.6%, 코인베이스 7.7%, ARM 1.3% 상승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합으로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12-14 06:15:3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미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예상하고 경제성장률은 1.4%를 예상했다. 또한 美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은 2.4%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급등한 37,090.2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급등한 4,707.09를, 나스닥 지수는 200.57포인트(1.38%) 급등한 14,733.9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0.77포인트(1.55%) 상승한 3,990.9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9%, 애플 1.6%, 아마존닷컴 0.9%, AMD 0.4%,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은 0.04%, 넷플릭스 3.6%, 코인베이스가 7.7%, ARM은 1.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폭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82%포인트(18.2bp) 폭락한 4.024%를 나타내고 2년물이 0.284%포인트(28.4bp) 폭락한 4.447%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03%) 오른 36,58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6%) 오른 4,651을, 나스닥 지수는 26포인트(0.18%) 오른 14,559를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27%) 상승한 3,940을 나타내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7%, 마이크로소프트 0.02%, 아마존닷컴 0.2%, 메타 0.3%, 구글의 알파벳 0.07%, 넷플릭스 2.1%, 코인베이스가 0.8%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테슬라 2.3%, AMD 0.2%, ARM은 1.9%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하락한 4.159%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53%포인트(5.3bp) 내린 4.678%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6포인트(0.03%) 내린 36,568.2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포인트(0.12%) 오른 4,649.24, 나스닥 지수는 38.12포인트(0.26%) 오른 14,571.52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이 둔화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회의 결과와 함께 발표한 내년 경제 전망에 쏠렸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2.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11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에는 금리를 세 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어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긴축 정책이 더 이상(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긴축 완화를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만큼 월가 여론에 떠밀렸다간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날 나온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로 2%포인트나 괴리가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날 편집위원회 이름으로 기사를 내며 "제롬 파월 의장은 월가의 금리인하 요구를 무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11월 CPI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연준은 월가와 워싱턴의 금리인하 요구를 무시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은 밑돌았지만, 전월의 하락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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