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전날 급락에서 10% 급등으로 돌변, 국제유가는 상승 피로감에 하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44달러(10.26%) 급등한 3.698달러
WTI는 전장 대비 0.40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3.56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1-07 06:25:58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이 10% 넘게 폭등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에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이 전 거래일 급락한 데서 하루 만에 폭등 반전했다. 이날 상승률은 10%를 넘었다. 다만 국제 유가는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에 매물이 늘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0달러(0.54%) 밀린 배럴당 7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21달러(0.27%) 내린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세를 이어왔다. WTI 가격은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고 이 기간 유가는 69.62달러에서 73.56달러까지 5.6%나 올랐다.

유가의 상승 동력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예고하면서 원유 매수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유가 강세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에 대한 미결제 약정은 지난 3일 193만3천계약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2023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이날도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가 한때 108선을 하향 돌파하자 유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원유 결제 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종통화를 사용하는 원유 수입국은 매입 부담이 더 약해진다.

하지만 트럼프가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평가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줄였다. 이에 맞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단기간에 유가가 뛰면서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은 균형 잡힌 공급과 수요의 기본 원칙으로 올해를 시작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지탱되고 있다"며 "다만 올해 원유 시장은 신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낮은 수요 성장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 급락에서 이날 급등세로 돌변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48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44달러(10.26%) 급등한 3.698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5시 37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5달러(8.06%) 급락한 3.36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일 오전 5시 13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1달러(0.58%) 상승한 3.65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일 오전 5시 10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0달러(7.37%) 급락한 3.6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05분에는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523달러(15.46%) 폭등한 3.9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8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8달러(2.35%) 상승한 3.3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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