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물가 경계심에 차익매물 나스닥-다우-S&P 하락 반도체만 1.0% 상승

엔비디아 0.3%, 테슬라 3.8%, ARM 9.6%, 코인베이스 16.8%,
넷플릭스가 0.7% 상승...이에 비해 AMD 0.2%, 애플 0.7%, 알파벳 4.4%,
아마존닷컴 0.1%, 메타 0.4%, 마이크로소프트가 0.6% 하락하며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2-27 06:20:50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출현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장중 내내 눈치장세를 보였다. 이에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 지수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오른 39,069.2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하락한 5,069.5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내린 15,976.2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8.43포인트(1.05%) 상승한 4,663.47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8%, ARM 9.6%, 코인베이스 16.8%, 넷플릭스가 0.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 0.2%, 애플 0.7%, 구글의 알파벳 4.4%, 아마존닷컴 0.1%, 메타 0.4%, 마이크로소프트가 0.6%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17%포인트(1.7bp) 오른 4.27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723%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04%) 오른 39,14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5%) 하락한 5,08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포인트(0.20%) 오른 16,02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1.22%) 상승한 4671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4.5%, AMD 0.4%, 아마존닷컴 0.1%, ARM 10.1%, 코인베이스 10.8%, 넷플릭스가 0.9%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 3.4%, 애플 0.7%, 메타 0.1%, 마이크로소프트가 0.4%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21%포인트(2.1bp) 오른 4.28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상승한 4.716%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01포인트(0.14%) 오른 39,185.54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01%) 상승한 5,089.4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07%) 오른 16,007.7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되살아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열기는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도 장 초반 고점을 높였지만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상승해 1만6천선을 다시 넘어섰지만 이내 하락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주식시장은 대체로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부각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29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6%로 1주일 전의 75%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0.3% 오르며 마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도 4%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도미노스 피자 역시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처음 편입한 아마존의 주가는 장중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종가는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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