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WTI 83달러 돌파, 천연가스는 5일째 급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2달러(4.69%) 하락한 2.479달러
WTI, 전거래일보다 1.84달러(2.26%) 상승한 배럴당 83.38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7-02 05:26:1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반기 공급 부족 우려에 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전장 대비 2% 넘게 뛰며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2.26%) 상승한 배럴당 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5일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 배럴당 86.91달러와 비교하면 4% 정도의 가격 차이가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쉬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가를 억눌렀지만, 여름의 열기가 그런 우려를 증발시켜 버렸다"며 "도로 여행, 비행 예약, 트럭 운송은 모두 강세를 보이는 데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6월 각각 전월 대비 6% 안팎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OPEC+)가 10월부터 자발적 감산의 일부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수요 초과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가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
중동 불안도 유가를 계속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막바지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확전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헤즈볼라가 보낸 무장 드론이 폭발해 이스라엘군 병사 10여 명이 다쳤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ING의 이와 만세이 상품 전략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감소와 중국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우리는 브렌트유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7월 2일 오전 4시 47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2달러(4.69%) 하락한 2.4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29일 오전 5시 25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1달러(2.64%) 하락한 2.61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4시 47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2.15%) 하락한 2.68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4시 40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3달러(4.30%) 하락한 2.74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49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0달러(3.73%) 하락한 2.83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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