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0.6%-반도체 1.7% 상승...다우는 12일 연속 올라

엔비디아 2.3%, 마이크로소프트 1.7%, 애플 0.4%, 메타 0.9%, AMD 2.1%,
아마존닷컴 0.2%, 구글의 알파벳이 0.5% 상승
다만 테슬라는 1.4%, 넷플릭스는 0.1%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26 05:21:22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재시간)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날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와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08%) 오른 35,438.0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포인트(0.61%) 오른 14,144.5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2.94포인트(1.70%) 상승한 3,755.2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3%, 마이크로소프트 1.7%, 애플 0.4%, 메타 0.9%, AMD 2.1%, 아마존닷컴 0.2%, 구글의 알파벳이 0.5%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는 1.4%, 넷플릭스는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7%포인트(3.7bp) 오른 3.89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7%포인트(3.7bp) 상승한 4.87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0.20%) 오른 35,483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0%) 상승한 4,5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포인트(0.66%) 오른 14,15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0포인트(1.90%) 급등한 3,762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0%, 마이크로소프트 1.1%, 애플 0.6%, 메타 0.8%, AMD 1.7%, 아마존닷컴 0.1%, 넷플릭스가 0.1%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1%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오른 3.89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상승한 4.885%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포인트(0.02%) 오른 35,419.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14%) 상승한 4,561.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11포인트(0.49%) 오른 14,127.98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날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돼 다음 날 결과가 나오는 7월 FOMC 정례회의와 2분기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연준이 다음 회의에 대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8%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준이 추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 발표된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근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임금 상승률과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비자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0개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으로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0%로 올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3.0%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로 예상해 기존의 전망치에서 0.2%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7% 올랐다. 이는 주택가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시장의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 당국자들은 투자자들에게 긴축 주기가 아마도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당신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면 연준이 당신의 기분을 망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