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급 부족 우려에 천연가스 7일 만에 상승, 유가는 3일 만에 상승하며 WTI 83달러로 껑충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달러(1.75%) 상승한 1.748달러
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3-29 05:20:21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공급 부족 우려에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공급 위축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린 것이다. 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WTI는 배럴당 83달러 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보다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 위축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지난 3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뉴욕 유가는 11.52달러(16.08%) 상승했다. 3월 들어서는 6.27% 정도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9일 오전 4시 47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0달러(1.76%) 상승한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 차질 가능성은 유가를 지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감산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에 상승 요인이 됐다.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게 나오면서 수요 위축 우려는 크게 상쇄됐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도는 수치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20만 배럴 증가하면서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봤던 시장 참가자들이 놀라워했지만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목소리는 힘을 잃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 그룹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유가가 반등할 분기"라며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주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운송 비용이 증가했고, 원유 공급을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와 원유 가격이 오르는 강한 계절적 경향으로 인해 앞으로 유가는 정치적으로도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45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달러(1.75%) 상승한 1.7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5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4.08%) 급락한 1.71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4시 33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1달러(0.06%) 내린 1.78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3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3달러(0.72%) 하락한 1.7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5시 20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6달러(1.54%) 하락한 1.6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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