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허리케인 영향으로 동반 상승세 WTI 2% 이상 급등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66%) 상승한 2.269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1.56달러(2.37%) 급등한 배럴당 67.31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9-12 05:44:13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영향으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으로 미국 정유 시설이 일부 가동이 멈췄다는 소식에 전날 급락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넘게 반등했다. 미국 허리케인으로 일부 정유 시설이 가동을 멈췄다는 소식에 유가는 전날 급락분의 일부를 만회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6달러(2.37%) 급등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2일 오전 4시 43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70.4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WTI 가격은 주요국의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4% 넘게 폭락했다.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마저 잠식된 것이다.

 

이날은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 일부 산유 시설이 폐쇄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1등급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산유 시설 중 39%가 일시 폐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멕시코만은 미국 원유 생산량의 14%를 차지한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증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3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0만배럴을 소폭이나마 밑도는 수치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현재 약 4% 밑돌고 있다.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마시마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하락세가 상당했기 때문에 시장이 자율적으로 반등했다"며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원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안전 및 환경 집행국(BSEE)은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에서 원유 생산의 약 24%, 천연가스 생산의 약 26%가 가동을 멈췄다고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40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66%) 상승한 2.26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5시 08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5달러(3.46%) 상승한 2.24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4시 17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1달러(5.32%) 급락한 2.15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7일 오전 5시 21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33%) 오른 2.28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4시 33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5달러(5.36%) 급등한 2.2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0달러(2.72%) 하락한 2.14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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