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FOMC 앞두고 나스닥이 이끌며 3대지수 모두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01 05:53:39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나스닥을 중심으로 3대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전날은 크게 내렸지만 이날은 기업 실적 발표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나스닥과 반도체주 등 기술주 상승이 이끄는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95포인트(1.09%) 오른 34,086.0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83포인트(1.46%) 상승한 4,076.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74포인트(1.67%) 뛴 11,584.55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5.23포인트(1.93%) 급등한 2,921.92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9%, 애플이 0.9%, 아마존닷컴이 2.5%, 마이크로소프트가 2.1%, AMD가 3.7%, 메타가 1.3%, 구글의 알파벳이 1.9%, 넷플릭스가 0.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0.031%포인트(3.1bp) 하락한 3.52%를 가리키고 2년물은 0.058%포인트(5.8bp) 하락한 4.203%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0.27%) 오른 33,80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64%) 상승한 4,0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99%) 뛴 11,506을 나타내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0.020%포인트(2.0bp) 하락한 3.531%를 가리키고 2년물은 0.041%포인트(4.1bp) 하락한 4.220%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3포인트(0.21%) 오른 33,786.3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0포인트(0.56%) 상승한 4,040.17을, 나스닥지수는 91.44포인트(0.80%) 뛴 11,485.2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500지수는 1월에만 5%가량 올랐다. 이는 2019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와 기업들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9.8%로 반영했다. 연준이 0.50% 포인트라는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시장은 FOMC 성명서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고 올해 전망치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올랐다.

 

맥도날드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엑손모빌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포티파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월간 활동 사용자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에는 AMD와 스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해 전달의 109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9.5를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올라 전분기의 1.2%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 상승을 소폭 밑돌았다. 고용 비용은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고용 비용이 하락하면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지난해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11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로는 7.7% 올랐다. 이는 전달의 9.2%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올라 전월의 8.6%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7%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GAM 인베스트먼츠의 찰스 헵워스 투자 디렉터는 "우리는 여전히 폭풍의 눈에 들어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신호를 얻을 때까지 변동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경제가 비틀거리면서 나아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열기를 식히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 전문업체 데이터트렉에 따르면 지난해 S&P500지수가 장중 1% 이상 움직인 경우는 122일에 달했다. 1958년 이후 60여 년간 장중 1% 이상 움직인 날이 연평균 55일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많은 수준이다. 올해 1월은 8일동안 장중 1% 이상 움직여 지난해 1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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