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국채금리 혼조세에 나스닥-S&P-다우-반도체 지수 나란히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3-31 05:03:4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불안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이날 1만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2,859.0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7%) 상승한 4,050.8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4포인트(0.73%) 오른 12,013.47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15포인트(1.62%) 상승한 3,208.2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5%, 애플이 0.9%, 마이크로소프트 1.2%, AMD 1.8%, 아마존닷컴 1.7%, 메타 1.2%, 넷플릭스가 1.9% 상승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구글의 알파벳은 이날 0.5% 하락하며 장을 마쳐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하락한 3.54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상승한 4.09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포인트(0.27%) 오른 32,8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56%) 상승한 4,0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포인트(0.80%) 오른 12,02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1.97%) 급등한 3,219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5%, 애플이 0.9%, 마이크로소프트가 0.7%, AMD가 2,1%, 아마존닷컴이 2.1%, 메타가 0.6%, 넷플릭스가 1.6% 상승하고 있었다. 반면에 구글의 알파벳은 0.9% 하락하며 시장 상승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하락한 3.56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상승한 4.122%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09포인트(0.32%) 오른 32,823.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70포인트(0.54%) 상승한 4,049.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69포인트(0.68%) 오른 112,006.9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며 낙관론도 강화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
증시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몰락이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은행권 불안에 따른 신용 긴축이 금리 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예상치도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시장은 연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와 시장의 예상치인 2.7%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3.2%)와 4분기(2,6%)까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GDP 예측치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이전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20만명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천명 증가한 19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돈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너무 좋은 쪽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은 "폭풍이 지나간 후 약간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지난 2주간 우리는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 있는지에 대한 가정을 바꾸는 등 많은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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