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금리 상승에 차익매물 쏟아져 나스닥-S&P-반도체 하락 다우는 상승
AMD 4.8%, 아마존닷컴 1.3%,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이 0.4% 상승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2.7%, 애플은 2.2%, 테슬라 1.8%, 마이크로소프트 0.3%,
코인베이스 1.1%, 넷플릭스 1.0%, ARM이 7.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21 04:48:3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차익매물이 대거 출현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가 이날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4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1포인트(0.70%) 상승한 39,106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20%) 하락한 5,4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포인트(0.67%) 내린 17,74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2.08%) 급락한 5,644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AMD가 4.8%, 아마존닷컴 1.3%,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이 0.4%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2.7%, 애플은 2.2%, 테슬라 1.8%, 마이크로소프트 0.3%, 코인베이스 1.1%, 넷플릭스 1.0%, ARM이 7.3%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오른 4.25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상승한 4.72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1.92포인트(0.24%) 상승한 38,926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15%) 뛴 5,4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포인트(0.08%) 오른 17,875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3%) 하락한 5,752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7.1%, 아마존닷컴 1.7%,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5%, 코인베이스가 0.9%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8%, 테슬라 0.8%, 마이크로소프트 0.6%, 넷플릭스 0.4%, ARM이 2.9%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오른 4.27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상승한 4.748%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1.61포인트(0.24%) 상승한 38,926.47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2포인트(0.39%) 뛴 5,484.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8포인트(0.04%) 오른 17,868.91을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은 지난 18일 2거래일 연속 장중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종가 기록까지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개장 후 10여 분만에 5500선까지 돌파했다. 지난 12일 처음 5400선을 넘은 지 불과 5거래일 만에, 지난 2월 8일 처음 5000선을 넘은 지 4개월여 만이다. 나스닥도 최근 7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마감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차익매물이 대거 출현하면서 나스닥, S&P, 반도체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이날 나온 신규 실업자보험 청구자 수와 신규 주택 착공 건수 등 새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8천명으로 직전주보다 5천명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23만5천명)를 상회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상적자는 전 분기 대비 159억달러(7.2%) 늘어난 2천37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2천74억달러) 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에 쏠려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80% 이상 상승했다. 현재 시총 순위는 엔비디아(약 3조4천11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약 3조2천930억 달러), 애플(약 3조2천420억 달러) 순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2.29% 오른 138.6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금융회사 시티그룹의 주식 전략 책임자 스캇 크로너트는 "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미국 경제)가 각기 다른 북을 치며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성형 AI가 미국 증시에 점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점진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극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이 현재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물중개업체 R.J.오브라이언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매니징 디렉터 토머스 피츠패트릭은 "작금의 AI 테마는 2000-2001년 (닷컴버블)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준다"며 "다만 시장은 생각보다 오래 비합리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심판의 날이 오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질주하는 기차를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지속성의 주요 지표가 계속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면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로 동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7.9%, 50bp 인하 가능성은 6.2%, 동결 가능성은 35.9%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5% 상승한 배럴당 81.40달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6% 오른 배럴당 8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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