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하루 만에 7% 급락 전환,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상승 WTI 72달러 근접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0달러(7.37%) 급락한 3.64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73달러(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1-01 06:33:0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전날 폭등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이날은 급락 전환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1% 가까이 오르며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3달러(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65달러(0.88%) 상승한 배럴당 74.64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가를 밀어올릴 만한 뚜렷한 촉매제는 없었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호가창이 얇아진 가운데 최근 상승 추세에 따라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달 전체적으로는 상승률이 5.4%에 달했다. 지난 6월의 5.9%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유가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WTI 가격은 작년 종가와 비교하면 올해 상승률이 0.1%에 불과했다. 다만 유가는 지난 4년 중 3년간 연간 기준 상승할 정도로 상승한 해가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유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에도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가 부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원유 수요 자체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공급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산유량은 지난 10월에 하루 25만9천 배럴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1346만 배럴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가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IA는 내년 미국 산유량은 하루 1352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가스관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예정대로 막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한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의 5년 사용 계약이 이날 만료됐으나 갱신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조치로 천연가스 품귀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치솟았던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하며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했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관을 잠글 것이라는 우려에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20%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뒤 16.35%의 상승률로 마감한 바 있다.
실제로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폭등세를 나타내더니 이날은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10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0달러(7.37%) 급락한 3.64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05분에는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523달러(15.46%) 폭등한 3.9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8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8달러(2.35%) 상승한 3.3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20분에는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1달러(5.74%) 급락한 3.3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3달러(4.57%) 급등한 3.49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5시 25분에는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1.70%) 하락한 3.35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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