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천연가스, 관망 분위기 속 달러화 약세-반발 매수 들어오며 소폭 상승

WTI, 전장보다 0.97달러(1.25%)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1.94%) 상승한 2.728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01 05:41:53

▲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의 동시 내림세에서 하루 만에 전환한 것이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격하게 내림세를 보였는데 이날 상승이 그동안의 흐름을 되돌리지 관심을 모은다.


먼저 유가는 다음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25%)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1% 이상 올랐으나 1월 한 달간 1.73% 하락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하락률은 8.85%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3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이 전일보다 1.05달러(1.24%)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의 오르내림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다음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올랐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비달러화 거래 트레이더들의 원유 매입을 촉진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한 102.086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각국의 긴축이 강화되면 경기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 있다. 아울러 1일 열리는 OPEC JMMC 회의는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OPEC+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생산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는 쪽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으나 아직 초기인데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가 미치는 영향도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많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부정적인 데다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러시아 수출 물량 등도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월 1일 오전 5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1.94%) 상승한 2.72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 4시 5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3달러(5.72%) 하락한 2.68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5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0.98%) 상승한 2.8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7달러(2.64%) 하락한 2.83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 26일 오전 5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7달러(5.79%) 하락한 2.88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 지난 25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2달러(4.72%) 하락한 3.07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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