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달러 강세에 3일 연속 하락...쳔연가스 가격도 2일째 하락

WTI, 전장보다 0.10달러(0.13%) 하락한 배럴당 78.49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72달러(2.91%) 하락한 2.39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17 05:38:35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에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하락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도매물가 상승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0달러(0.13%) 하락한 배럴당 7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해 9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24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43달러(0.50%) 하락한 배럴당 8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전날 나온 미국의 원유재고와 이날 나온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1천630만 배럴 가량 증가했다. 이는 8주 연속 늘어난 것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나온 재고 자료는 "계속해서 약세 쪽"이라며 "소비 수요의 부진과 정제 활동 정체, 재고의 상당한 증가, 역내 생산의 점진적 증가 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러시아가 3월에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한 점과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며 70달러대 초반이 지지선으로, 80달러대 초반은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유가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에 주된 위험은 채권시장의 침체 경고 신호가 향후 몇 달간 혹은 몇 분기 내에 소비자 수요 붕괴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약세 쪽"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달 0.2% 하락한 데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월 PPI는 6.0% 올랐다. 이는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4% 상승을 웃돈 것이다.

 

생산자물가의 강세로 달러지수는 한때 104.238까지 올랐다. 이는 올해 1월 초 이후 최고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더 높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긴축이 강화되면 경기 하강 위험은 더욱 커지게 돼 유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 5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2달러(2.91%) 하락한 2.39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5시 4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9달러(3.86%) 하락한 2.46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5시 1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8달러(8.23%) 급등하며 2.6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2.90%) 하락한 2.44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7달러(5.23%) 급등한 2.55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0일 오전 5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2.67%) 상승한 2.4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0달러(6.97%) 급락한 2.40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시세로 비교할 때 최저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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