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경기침체 감수하며 인플레 잡겠다는 파월 발언에 유로지수 0.8% 하락

파월 의장, 상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 내외로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6-23 04:31:33

▲ 2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경기침체를 감수하면서라도 인플레를 강력하게 막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올랐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하락으로 반전했다. 게다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걷히지 않은 채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1% 떨어진 13,144.2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1% 내린 5,916.6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88% 하락한 7,089.22, 범유럽 지수 유로 Stoxx50은 0.84% 내린 3,464.64를 각각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 내외로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몇 달 내에 물가 압박이 완화되는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금리 인상은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한 것이지만, 미국의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의도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마켓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경기침체 우려는 오늘 파월 의장 발언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투자자들은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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