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연준 금리 인상에 WTI 배럴당 70달러선 무너져...천연가스도 하락행진
WTI 3.06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쳐
브렌트유는 배럴당 3.15달러(4.18%) 급락한 72.17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BTU당 0.049달러(2.21%) 하락한 2.16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5-04 04:46:2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전일에 이어 동시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WTI는 이날 하락으로 배럴당 70달러가 무너졌다.
먼저 유가는 중앙은행들의 계속된 긴축과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에 4% 이상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6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하락률은 10.65%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3월 20일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가 악화하면 원유 수요는 줄어든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높아져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누적된 긴축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ING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매크로 전망과 이것이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차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매도세를 정당화해줄 새로운 펀더멘탈 상의 요인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관건은 시장에 바닥이 어디인지"라며 "기술적으로 3월 저점에 근접한 70달러가 시장에서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다시 보충하는 것을 볼 가능성이 있다"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OPEC+ 산유국들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어 유가가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감축 논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4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9달러(2.21%) 하락한 2.1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2달러(4.40%) 하락한 2.21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6달러(3.98%) 하락한 2.31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00%) 상승한 2.40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3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2.56%) 상승한 2.36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7일 오전 4시 4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9달러(5.29%) 하락한 2.30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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