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 나스닥-반도체 급등 다우-S&P도 동반 급등

애플이 1.6%, 엔비디아 4.5%, 마이크로소프트 2.5%,
아마존닷컴 2.0%, 메타 2.7%, 알파벳 1.4%, 브로드컴 1.8%,
테슬라 3.2%, 넷플릭스 2.7%, AMD 2.5%, ARM이 5.6%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3-15 04:30:41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3대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제대로 한번 활짝 웃는 모습이다. 주가가 저점에 가깝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덕분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0포인트(1.45%) 오른 41,40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1.87%) 높은 5,6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1포인트(2.38%) 상승한 17,71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2.96%) 급등한 4,584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4.5%, 마이크로소프트 2.5%, 아마존닷컴 2.0%, 메타 2.7%, 구글의 알파벳 1.4%, 브로드컴 1.8%, 테슬라 3.2%, 넷플릭스 2.7%, AMD 2.5%, ARM이 5.6%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상승한 4.31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8%포인트(6.8bp) 오른 4.021%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3.25포인트(0.70%) 오른 41,096.8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5포인트(0.98%) 높은 5,575.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2.39포인트(1.23%) 상승한 17,515.4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 반등세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화당 주도의 임시 예산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연방정부 셧다운 위협이 사라진 것도 투자심리를 고무했다.

 

엔비디아는 애플 아이폰과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버를 제조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이번 분기 AI 관련 수요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소식이 호재가 됐다.

 

테슬라는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과 공급망 운영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는 두 달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 자신감을 반영한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7.9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64.7)보다 크게 낮아지며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3.1)도 하회했다. 3월 지표상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9%까지 상승했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업체 루브릭은 전 분기 손실 폭이 시장 예상보다 적은 실적 보고서와 함께 시장 기대를 웃돈 2026 회계연도 전망을 제시해 주가가 26% 이상 급등했다.

 

작년 12월 큰 관심을 받으며 나스닥에 상장된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업체 서비스타이탄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13% 이상 뛰었다.

 

전자서명·디지털 거래 관리 서비스업체 도큐사인은 시장 기대를 웃돈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4% 이상 급상승했다. 사측은 AI 기반 계약 관리 플랫폼 '도큐사인IAM'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페퍼스톤 전략가 마이클 브라운은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관세 공방의 구체적 내용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엄청나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강화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