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연준 금리동결 나스닥-S&P-다우 소폭 하락 반도체는 상승
애플이 0.4%, 마이크로소프트 0.7%, 엔비디아 5.6%, 아마존닷컴 0.4%,
메타 0.1%, 테슬라 2.7%, 브로드컴 0.8%, ARM이 1.6% 하락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0.1%, 넷플릭스0.2%, AMD가 3.2%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1-30 04:30:30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마저 동결하자 3대 지수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2포인트(0.16%) 하락한 44,77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37%) 내린 6,0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56%) 떨어진 19,622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7%) 오른 4,92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7%, 엔비디아 5.6%, 아마존닷컴 0.4%, 메타 0.1%, 테슬라 2.7%, 브로드컴 0.8%, ARM이 1.6%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0.1%, 넷플릭스0.2%, AMD가 3.2%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58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오른 4.250%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02포인트(0.13%) 오른 44,909.3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28%) 내린 6,050.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9.42포인트(0.61%) 낮은 19,614.1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이 같은 금리 동결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가 4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5%대 하락률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딥시크 충격 여파를 모두 떨쳐내지 못한 모양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기업 ASML(ADR)은 4분기 순예약이 전분기 대비 169% 급증한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동종업계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는 각각 1% 이상 올랐다. 글로벌 커피전문 체인 스타벅스는 전날 공개한 실적보고서를 통해 턴어라운드 본격화를 시사한 후 주가가 9% 이상 튀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은 금융서비스 및 핀테크 사업 진출 소식을 알려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문 기업 F5는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은 자체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후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 창업자 폴 히키는 "연준이 이날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좋은 일"이라며 "연준의 할 일이 적을수록 시장에는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냇얼라이언스 시큐리티스 분석가 앤드류 브레너도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며 "FOMC 위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며 앞일을 예견하려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