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경고에 나스닥-S&P-다우 급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3-08 06:02:3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최종 금리를 더욱 올리고 3월 연준 회의에서 빅스텝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증시는 일순간 출렁거리고 국채금리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급락한 32,856,4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떨어진 3,986.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0포인트(1.25%) 하락한 11,530.33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2.17포인트(1.07%) 떨어진 2,962.42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4%,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아마존닷컴이 0.2%, 구글의 알파벳이 1.2%, 넷플릭스가 1.1%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또한 엔비디아는 1.1%, 메타는 0.2% 하락세를 나타냈고 다만 AMD는 1.1% 상승하며 마감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8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하락한 3.97%를 나타낸 반면 2년물은 전날보다 0.121%포인트(12.1bp) 급등한 5.015%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이 5%를 넘어서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날 1%포인트를 넘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77%) 하락한 33,1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83%) 떨어진 4,0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0.72%) 하락한 11,59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84%) 떨어진 2,969를 가리키고 있었다.
같은 시간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8%, 마이크로소프트가 0.5%, 아마존닷컴이 0.02%, 구글의 알파벳이 0.7%, 넷플릭스가 0.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5%, 메타는 0.8%, AMD는 0.6% 상승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하락해 3.966%를 나타낸 반면 2년물은 전날보다 0.055%포인트(5.5bp) 상승한 4.949%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1포인트(0.10%) 하락한 33,397.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포인트(0.07%) 떨어진 4,045.4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8포인트(0.12%) 오른 11,690.3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록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연준 목표인)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warranted)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pace)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for some time)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21~22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애초에는 0.25%포인트 인상 관측이 많았으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고용 호조 등을 보여주는 1월 경제 지표 발표 이후에는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10년물 금리가 다시 4%를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으며, 파월의 발언 못지않게 주 후반에 나오는 2월 고용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월 고용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이날 파월의 발언이 다음 회의 이전에 사전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해 전달의 51만7천명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업률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