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바이든 행정부 전략 비축유 보충 계획에 상승...천연가스 3일째 올라
WTI, 전장보다 0.55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
천연가스도 100만 BTU당 0.026달러(1.16%) 오른 2.264를 가리켜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5-10 04:52:5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률은 크지 않은 편이다.
먼저 유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비축유 보충 계획에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가는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미국의 비축유 재매입 계획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3일간 상승률은 7.51%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이달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올해 후반에 유지보수 작업이 완료되면 재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그랜홀름 미 에너지 장관은 이날 올해 후반에 비축유용 원유를 다시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에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 도달하면 비축유를 재보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즈호는 바이든 행정부의 비축유 보충 계획은 투기적 숏포지션을 커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단기적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와 예상보다 적은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으로 유가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EIA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 소비의 계절적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의 감소가 유가에 몇 달간 일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IA는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EIA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해 배럴당 73.62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4월에 전망한 것보다 7.1% 내렸다. 내년 전망치는 배럴당 69.47달러로 이전보다 7.6% 하향했다.
브렌트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배럴당 78.65달러, 74.47달러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7.5%, 8.3% 하향했다.
EIA는 "계속되는 세계 경제 환경의 약화, 글로벌 은행 부문을 둘러싼 위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유가의 초기 상승을 능가해 가격 하락을 이끈 점 등을 이유로 유가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0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6달러(1.16%) 오른 2.264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1달러(4.73%) 상승한 2.23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오전 4시 4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3달러(0.62%) 오른 2.11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4시 2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9달러(3.64%) 내린 2.09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3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9달러(2.21%) 하락한 2.16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2달러(4.40%) 하락한 2.21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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