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급등 전환하며 100만 BTU 2달러 돌파, 유가는 4일 연속 하락 WTI 78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8달러(5.59%) 급등한 2.04달러
WTI는 전날보다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03 05:33:16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중동 위험이 누그러지고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뉴욕 유가는 4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날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불거진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여파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7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일 오전 4시 36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36%) 상승한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전일 뉴욕유가는 3% 이상 급락했지만 이날은 하락폭이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위험이 누그러진 점과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검토해 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추가 협의를 위해 협상단이 조만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 검토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가 7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휘발유의 주간 공급은 34만 배럴 증가했고, 경유는 7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EIA는 집계했다.

 

원유 시장은 일반적으로 메모리얼 데이부터 여름 드라이빙 시즌까지 4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휘발유 수요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완화되면서 위험 프리미엄은 현저히 줄어들어 유가 하락폭을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날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4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8달러(5.59%) 급등한 2.0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달러(3.01%) 하락한 1.93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5월 1일 오전 4시 28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2.51%) 하락한 1.9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29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7달러(6.60%) 급등한 2.05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2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0달러(3.02%) 하락한 1.92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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