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위험자산 선호에 동반상승 속 천연가스 이틀 연속 급등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6달러(5.20%) 급등한 3.359달러
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1-22 05:43:33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상승했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사진은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면서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 100만 BTU당 3.36달러까지 상승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확전 경계감이 고조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42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74.23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7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WTI는 한때 2.4%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로프 지역을 공격하면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에 더 높게 반영됐다.

러시아의 대응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가 사거리가 5천㎞ 이상인 전략무기 ICBM을 인접한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은 서방을 상대로 내놓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후 미국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은 ICBM이 아니라 실험 단계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영방송 연설에서 서방의 적대행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러-우 전쟁의 양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유가가 그렇게 크게 반응하고 있진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글로벌 원유 수요 약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IA자산운용의 콜린 치에시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러-우 사태가 "오늘처럼 짧은 폭발로 시장에 영향을 줘왔지만 지속되지는 않았다"면서 "2022년 전쟁이 시작됐을 때 유가는 100~12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공급 우려보다 약한 수요가 여전히 내게는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째 상승하는 가운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 05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6달러(5.20%) 급등한 3.3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5시 30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4달러(6.80%) 급등한 3.20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5시 40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40%) 오른 2.98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5시 22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9달러(5.28%) 급등한 2.97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5시 03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51%) 상승한 2.82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5시 26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19달러(7.34%) 급락한 2.76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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