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리비아 생산중단+중동정세 악화에 WTI 77달러로 급등, 천연가스는 5일째 하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2.66%) 하락한 2.122달러
WTI는 배럴당 77.4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3.5%) 상승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8-27 05:35:0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리비아 생산이 중단되고 이스라엘 관련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과 리비아의 석유생산 중단 소식에 3일 연속 급등하며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7.4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3.5%) 상승하며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7일 오전 4시 38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07달러(2.65%) 상승한 배럴당 80.2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16일 이후 10일 만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정부가 앞서 지난 25일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혀 공급 우려를 키웠다. 이는 유전 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한 국가안정정부(GNS)와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GNU) 사이에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의 거취를 놓고 불거진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조처로 풀이된다.
앞서 서남부의 리비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샤라라 유전은 이달 초 시위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의 난립 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25일 대규모 무력 충돌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 이스라엘군은 25일 새벽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발사대 1천곳 등 표적을 선제타격했다.
그 직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드론 등 약 320발을 발사하고,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암살당한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의 보복을 위한 '1단계'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선언했다.
UBS의 조바니 스타우보노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 관련 가장 큰 위험은 리비아의 정치적 긴장에 따른 석유생산의 추가 감소일 것"이라며 "현재 하루 100만 배럴인 생산량이 0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35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2.66%) 하락한 2.1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13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2달러(1.07%) 하락한 2.03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50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9달러(5.47%) 급락한 2.05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5시 28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0달러(0.45%) 하락한 2.18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5시 21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4달러(1.07%) 하락한 2.21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40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5달러(4.95%) 상승한 2.22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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