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우려에 국제 유가-천연가스 가격 동반 하락

WTI, 0.92달러(1.19%)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04달러(3.87%) 하락한 2.583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3-09 05:33:16

▲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연준의 강력한 긴축 우려에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연준의 강력한 긴축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이날 이틀 연속으로 하락하고 천연가스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먼저 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2달러(1.19%)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2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87달러(1.04%) 하락한 배럴당 82.4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의회에 출석해 연준의 최종 금리가 이전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할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ADP가 발표한 미국의 민간 고용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4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5천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여전히 파월의 발언에 약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4달러(3.87%) 하락한 2.5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5시 3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9달러(3.46%) 상승한 2.66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5시 1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05달러(13.46%) 급락한  2.60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 2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42달러(8.75%) 급등한 3.00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3일 오전 5시 0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0.96%) 하락한 2.78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일 오전 5시 0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1달러(2.22%) 상승한 2.8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는 6일 연속으로 오른 가격이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