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파월 의장 발언에 나스닥-반도체 급등 다우-S&P도 큰 폭 상승

테슬라 1.1%, 엔비디아 2.5%, AMD 3.0%, 애플 1.3%,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1%, 메타 0.9%, 알파벳 0.9%,
ARM이 2.2% 상승 이에 비해 넷플릭스 1.2%, 코인베이스 0.8%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7-11 04:42:25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이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조시키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또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즉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0포인트(0.69%) 상승한 39,562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포인트(0.80%) 상승한 5,6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7포인트(1.01%) 오른 18,617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2.29%) 오른 5,896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5%, AMD 3.0%, 애플 1.3%,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1%, 메타 0.9%, 구글의 알파벳 0.9%, ARM이 2.2%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가 1.2%, 코인베이스가 0.8%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1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내린 4.28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3%포인트(0.3bp) 상승한 4.630%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5포인트(0.24%) 상승한 39,38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포인트(0.35%) 상승한 5,5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포인트(0.51%) 오른 18,523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1.67%) 오른 5,861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2%, AMD 3.3%, 애플 1.0%, 마이크로소프트 0.3%, 메타 0.9%, 구글의 알파벳 0.6%, ARM이 1.6%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 0.3%, 넷플릭스 1.3%, 코인베이스가 0.6%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내린 4.298%를 가리키고 2년물 역시 0.002%포인트(0.2bp) 하락한 4.626%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08포인트(0.09%) 떨어진 39,257.89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비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0포인트(0.28%) 상승한 5,592.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33포인트(0.53%) 뛴 18,527.62를 기록하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에 쏠려 있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경제·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우르는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하고 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 소속 의원들 앞에서 "노동시장 약화가 가장 큰 우려"라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해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전날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완화하거나 완화 폭이 너무 작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약화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연준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한 바 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이 더 많이 나온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발표될 주요 물가지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일에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더 큰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6월 CPI 보고서가 9월 금리인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융서비스업체 소피의 투자전략 총책 리즈 영 토머스는 금주 중 잇따라 나올 CPI와 PPI가 더 냉각된 수준을 보이면 9월 금리인하설이 기정사실화 하고 이 같은 분위기가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애플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 이상 오른 23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이 3조5370억 달러를 넘어서며 2위 마이크로소프트(3조4300억 달러)와의 격차를 늘렸다.

 

최근 뉴욕증시의 새로운 화두가 된 테슬라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이겨 내고 있다. 엔비디아·애플 등 인공지능(AI) 거대기업의 반도체 칩을 양산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는 이날 발표한 지난 2분기(4월~6월) 매출이 206억7천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200억8천 달러)를 상회하며 주가가 3%가량 뛰었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는 유럽 최대 민간 AI 연구소 실로AI 인수 소식을 발표한 후 주가가 3%가량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1.8%,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 동결 가능성은 24.8%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7% 상승한 배럴당 82.36달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0% 오른 배럴당 85.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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